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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국 스타트업기관 #1] 영국문화원에서부터 캠퍼스런던까지_벤처스퀘어_15.07.16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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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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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트업 기관 탐방기 시리즈는 한,영 창조 사회적 기업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선정된 팀들이 영국 런던의 스타트업 기관을 방문하고 느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1,2편은 이들의 5박 6일 간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주관한 제2차 한-영 창조사회적 기업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벤처스퀘어를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 8팀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의 스타트업 기관 20여 곳을 방문하고 왔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12월 영국의 스타트업 10팀이 방한했던 1차 행사의 교환프로그램으로 이번엔 국내의 사회적,창조 기업들이 런던을 방문해 영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탐방 중 엔젤투자자나 VC 앞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피치 기회는 없었지만 각 스타트업은 방문한 기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의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영국이 사회적기업으로 유명한만큼 동행한 스타트업들의 반 이상이 소셜벤처를 지향하고 있었다.


함께한 스타트업은 앤벗(Andbut) 위누(weenu) 하이브아레나(Hive Arena) 에트리카(Etrica), 텔라(Tella) 제리백(Jerrybag)  플레이플래닛(Playplanet) 총 7팀이다.

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영국문화원과 교류재단 인솔자 세분과 함께 총 11명이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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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을 날아 처음 마주한 해 질 녘 런던의 하늘. 변덕스럽다는 영국 날씨를 걱정했으나 탐방 팀이 머물던 5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첫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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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침. 9시 정각 호텔 로비에 모여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를 받았다. 런던의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일정 대부분을 대중교통과 두 다리만으로 소화해야했다. 런던에 온다면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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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 기관인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으로 가는 길. 런던의 유명 관광지인 트라팔가 광장을 지났다.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꽉 짜인 일정으로 특별히 관광을 위한 시간이 없었기에 지나다니면서 관광지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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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에 도착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UK’ (Creative Economy UK) 관계자를 만나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창조경제의 개념을 모호해 하는 것처럼 그들도 창조경제의 정의를 확실히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무엇이라 딱 정의하긴 어렵긴 하지만 모두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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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창조경제 사업의 산실인 ‘테크시티’의 대한 설명도 들었다. 테크시티는  2010년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 수상의 전략적 정책에 의해 탄생했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던 런던 동쪽 지역에 거액을 투자, 혁신적 창업 정책을 추진했고 이후 구글, IBM 등 큰 기업들이 입주, 투자하면서 창업도시로 변모한다.현재 테크시티에는 총 1,472개의 기업이 들어와 있다.

지금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투자들은 영국의 창조경제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역삼역 일대에 형성된 팁스타운(TIPS Town )역시 테크시티를 성장시킨 창조경제 사업을 모방하고 있다. 테크시티맵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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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의 사회적 기업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영국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가 그 어느 국가보다 많다. 이들은 24개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기업의 반 이상이 소셜 벤처인 만큼 한국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여러 의견도 오갔다. 이들은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으나 지원의 범위가 IT 스타트업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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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영국문화원에서 제공한 샌드위치로  해결했다.  이 점심 이후로 샌드위치는 탐방 내내 짝꿍 같은 존재였다. 영국 하면 샌드위치가 생각날 정도로!!

두 번째로 이동한 곳은 런던의 예술과 문화를 상징하는 서머셋하우스(Somerset House) 에 입주한 메이커버시티(Makerversit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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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버시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메이커를 위한 공간이다. 맴버쉽 기반으로 입주기업들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공간과 도구를 제공한다. 그런데 영국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한 공간의 임대료가 국내 코워킹 스페이스에 비해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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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둘러본 뒤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버드송(Birdsong) 을 만났다. 아프리카 말라위의 여성들과 함께 만드는 카마라는 브랜드를 제작하는 디자이너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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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송은 사회적 기업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제품을 만드는 여성들에게 돌려준다고 한다. 아프리카 주민들과 함께 제품을 만드는 에트리카와 제리백 대표들의 입이 바빠졌다.DSC06782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메이커버시티 위층에 있는 배스널 그린 벤처스 (Bethnal Green Ventures)를 방문해 파트너인 글랜 맨(Glen Mehn)를 만났다.

배스널 그린 벤처스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사회과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로 1년에 두 번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3개월 프로그램으로 1만5천 파운드 (약 2천500만 원) 지원 그리고 6%의 지분을 가져가는데,국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 비슷한 조건이었다.

배스널에서 보육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은 아직 없다고 한다. 외국인 팀원이 있는 스타트업이 있지만 입국 전 비자 문제는 각자 해결해야 한다고. 비자 문제만 해결된다면 국내 소셜벤처가 관심 가질 만한 액셀러레이터인데 조금 아쉬웠다. 아시아 스타트업에게는 관심을 두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서머셋하우스를 나와 런던 시내 번화가를 20분 동안 걸어 스타티산(Startisans)이란 곳에 도착. 이곳은 개인이 만든 음식을 팔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는 푸드마켓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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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관련 스타트업들이 쇼케이스를 하기도 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이디오피아 음식 등 다소 생소한 이국적인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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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동과 시차적응으로 피로한 몸을 와인 한잔으로 달래고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다.

임팩

마지막 방문지인 임팩트 허브(Impact Hub)에 도착했다. 이 곳은 스타트업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로 협업과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이벤트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전 세계 60개 도시에 7,000명의 멤버가 있고 영국엔 다섯 곳에 퍼져있다.  약 10분간 짧게 공간을 둘러보고 미션이 주도하는 스타트업들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강연을 들었다. 특별한 강연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첫날 일정이 정신 없이 끝났다.  첫날은 런던 시내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는데 다음날엔 런던 동쪽의 테크시티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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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무려 6개의 장소를 돌아야 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일찍 아침 8시에 숙소를 나섰다. 첫 방문지는 테크시티의 쇼디치 지역에  위치한  어스투(US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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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투는 모뉴먼트벨리(Monument Valley)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현재 미국,영국,스웨덴, 호주 4 곳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220여명 직원이 근무한다. 어스투는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액셀러레이터인 것과 동시에 바클레이, 소니, 구글, 등의 큰 기업들의 디자인 파트너이기도 하다.

 
어스투

어스투에 들어서자 자유롭게 꾸며진 사무공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창의력이 마구 샘 솟을 것 같다. 일하는 곳과 쉴 수 있는 곳의 구분이 크지 않고, 서서 일하는 직원 앉아서 일하는 직원이 곳곳에 보였다. 사무실 벽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포스트잇으로 도배돼있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은 어디에서나 환영받기 마련. 국내의 스타트업들도 최근엔 이와 비슷한 형태의 공간을 운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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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밍게이(David Mingay)와의 대화. 어스투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결국 성공의 핵심은 마케팅도 전략도 홍보도 아닌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서비스가 좋으면 가만히 있어도 투자자들이 연락오는 것과 같은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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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의 원조인 쇼디치의 박스파크 (BOXPARK)에서 잠시 여유를 부리다 해크니(Hackney) 지역에 위치한 라임워프(Limewharf)로 이동했다. 라임워프는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런던 중심지를 벗어난 곳이라 어제 다녀온 코워킹스페이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간을 임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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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워프에 입주한 technology will save us 라는 스타트업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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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DIY 킷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킷을 만든다. 특히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위누와 하이브아레나 대표님이 대거 DIY제품을 구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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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아이디어 공유와 업무프로세스는 포스트잇으로 해결하고 있다. 어느 기관을 가나 포스트잇이 붙은 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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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야외에서 지역커뮤니티의 개선을 위해 일하고 있는 클리어빌리지라는 비영리 기업과 함께 했다. 메뉴는 역시 샌드위치!!! 이들은 지역 내 비어있는 공간을 사회적 기업이나 지역 내 주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주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다음 방문지는 창의적 제품 디자인으로 모든 팀들의 찬사를 받았던 스페셜 프로젝트(Special projects)다.

스페셜 프로젝트는 삼성, 노키아(Nokia), 버튼(Burton)과 같은 대기업과 조인트 프로젝트로 혁신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만들지만,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레고 블럭을 이용한 스케줄관리 프로젝트 (BIT Planner) 영상을 보고는 그 기발함에 모두 탄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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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Experiment, Empathy,Unexpected,Calm 이 5가지 요소를 모티브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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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이 스타트업들에게도 중요해 지고 있는 만큼 디자인과 기술의 접목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제 테크허브(Techhub)로 이동

이동 중  만난 코워킹 스페이스 w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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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허브는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런던엔 세 곳에 있다. 엑셀러레이터나, 투자기관은 아니지만 스타트업들에게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테크허브가 갖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크허브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은 테크크런치 리포터 마이크버처로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서울 밋업에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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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직무교육을 하는 Fluency 라는 스타트업과 여행 스타트업 What now travel의 대표를 만나 짧게 이야기도 나눴다. 두팀 모두 스타트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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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보는 뷰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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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지막 일정이자 하이라이트는 테크허브의 파트너인 캠퍼스 런던에서 열리는 테크허브 데모데이다. 테크허브 근처 캠퍼스런던으로 걸어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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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런던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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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허브의 데모데이는 매달 열리는 행사고 이 날 5개팀이 발표에 나섰다. 이날 열린 데모데이는 투자를 위한 피치가 아니라 제품의 가능성을 평가 받는 자리다. 오로지 참석자들의 평가만 있을뿐 심사위원은 없다.

데모

오피스 관리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는 오피스 관리 플랫폼,  비행기 안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데이팅 앱, 소상공인의 홍보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 미술품 배달 스타트업 등  5팀이 각 3분 정도로  짧게 발표를 마쳤다.

아이디어의 수준이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해가 잘 안가는 제품도 있었지만, 피드백을 받고 계속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더 발전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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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를 듣고 청중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Slido 라는 사이트가 재밌다. 국내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긴 한데 Slido 이용 방법이 훨씬 간단하다. 한 팀의 제품은 청중 50퍼센트 이상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투표했다. 스타트업들의 피치 수준은 솔직히 기대한 것 보다 낮았지만, 사람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다는 것도 인상적이였다.

시종일관 긴장감이 느껴지는 데모데이가 아니라 웃음과 흥이 넘치는 자리였다. 다양한 아이디어을 인정하는 영국 스타트업의 유연한 문화가 느껴졌다. 발표자, 참여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가장 바빴던 둘째 날 일정이 끝났다. 이틀째 지켜 본 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스타트업 문화는 이미 형성 되있는 느낌. 정부의 지원은 국내보다 크지 않지만 각 기관과 지역커뮤니티들이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음날 부터는 각 팀들이 개인적으로 잡은 일정도 함께 소화한다. 테크 엑셀러레이터, 에듀테크 엑셀러레이터, 공간 운영을 하는 사회적기업 등을 방문한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기사원문보기 : https://www.venturesquare.net/59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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